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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헬스 트레이너 및 경력자들은 운동을 알려줄 때 당연한 소리를 할까?

by 정보의 시대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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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운동하는 남자 종현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어떻게 보면 웃긴 얘기가 될 수도 있는데요, 간혹 운동을 하다 보면 옆에서 트레이너들이 '등으로 당겨!', '광배에 집중해' 같은 말들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왜 트레이너들이나 운동을 알려주는 사람들은 당연히 등 운동을 하는데 등을 쓰라고 하는 것일까요? 등을 안 써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돈은 받았으니 뭐라도 얘기해야 돼서 그런 걸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어가 운동에 미치는 영향

한 연구에 따르면 태어나서 운동을 단한번도 하지 않은 여성들을 토대로 랫풀다운의 (등 운동) 기본적인 자세만 알려주고 진행했을 때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말로만 등의 자극을 느끼면서 운동을 하라고 했을 때, 지시를 하고 난 뒤 진행했을 때가 등 근육들의 활성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트레이너들은 시간을 때우려고 아무 말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할 일을 잘하고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언어의 한계

그렇다면 모든 운동을 할때 옆에서 보조자가 '가슴으로 밀어!', '하체를 쥐어짜!' 등 말만 해주면 근육 활성도가 높아지는 것일까요? 다들 예상은 하고 있겠지만, 모든 경우가 그렇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한 번도 안 한 사람도 알통을 쥐어짜는 흉내는 낼 수 있고 힘도 줄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릴 때도 등의 힘이 어느 정도 개입이 되기 때문에, 등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등의 힘도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가슴과 하체의 힘을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두 부위는 힘들 것입니다. 실제로, 한연구에서는 A 그룹은 레그 익스텐션을 (하체운동) 할 때 하체를 쥐어짜면서 하라고 지시를 받았고, B 그룹은 그냥 들어 올리라고만 지시를 받았는데, 근육 활성도의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이렇게, 근 신경계가 활성화가 안된 부위라면, 아무리 옆에서 지시를 해도 따라가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옆에 사람이 숫자를 세주면서 운동을 하던, 트레이너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운동을 알려주던 신경을 안쓰실테지만, 괜히 찔려서 한번 써봤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아래 댓글을 달아주시면 관련해서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소재가 점점 떨어져서 그런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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